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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모여들고 신생아 늘고… 아이플러스 정책 ‘에이플러스’ 본문
청년 모여들고 신생아 늘고… 아이플러스 정책 ‘에이플러스’ [지방기획]
수치로 입증한 인천 ‘3종 복지’
‘천원주택’으로 최대 6년 거주 보장
‘1.0 대출’로 출산·양육 여력도 확보
2025년 7월까지 출생아 수 11.9% 증가
청년 순유입 인구 3000명 이상 결실
‘아이바다패스’ 통해 섬 관광도 껑충
체감형 정책으로 시민들 호응 높아
다른 지자체 앞다퉈 벤치마킹 나서
“보여주기 행정은 끝났습니다. 이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바로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인천시는 2025년 이 같은 선언과 함께 ‘아이플러스(i+) 시리즈’를 출범시켰다. 20·30세대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세 가지의 부담 ‘집값·출산·교통’ 과제를 정면으로 다룬 게 핵심이다. ‘천원주택’에서 비롯해 ‘1.0대출’, ‘아이(i)바다패스’로 이어지는 인천형 세대 정책은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혁신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차별화된 시도의 성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7월 인천 출생아 수는 963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 비율)은 4.6명에서 5.1명로 10.9% 상승했고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역시 9.8%(0.69→0.76) 늘었다. 올해 초 인천 주민등록인구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인천의 경제지표 또한 긍정적이다. 2024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년 대비 4.8% 상승해 전국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중앙정부보다 빠르게 사회구조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머물고 싶으며 아이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게 ‘진짜 복지’라는 평가다. 인천시는 이런 기조와 함께 생활 속에서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여러 프로젝트들을 펼칠 계획이다

◆주거 불안 해소… 내 집 마련 현실로
인천시는 지난 2월 발표한 천원주택으로 ‘실질복지 3종 세트’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젊은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동시에 출산 장려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신혼부부(예비부부 포함)가 하루에 1000원, 한 달 3만원의 임대료를 내고서 사는 공공주택이다. 기본 2년, 최대 6년 동안 이사할 걱정 없이 맘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집 문제로 2세 구상을 미루면서, 사회진입기에 놓인 이들의 주거 불안을 행정이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시정 의지라는 설명이다. 첫 모집에서 500호 공급에 3679가구가 몰려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계약률은 95% 초과, 10곳 중 3곳이 이사를 마쳤다. 둥지를 튼 70% 이상이 신생아를 뒀거나 한부모 가정으로, 정책 취지가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
지난 7월2일 미추홀구 숭의동 한 연립주택에서 새 보금자리와 만난 30대 입주자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년 결혼했다는 이 여성은 “11개월 쌍둥이와 네 살 아들까지 다섯 식구가 살게 됐다”며 “눈으로 보니 내부도 너무 깔끔한 데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교육시설도 가까워 6년을 살 생각”이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경인 국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로 닿는 것도 매력 요소 중 하나다.
천원주택은 올해 1000호(매입형·전세형 각 500호)에서 내년 두 배로 늘어난다. 특히 청년 1인과 신생아 가구를 더한 수요별 맞춤형 제공이 추진된다. 향후 거주지는 관내 전역으로 범위를 넓히고 그간 미공급됐던 동구와 연수구에도 신규 일정이 본격화한다. 이는 구도심의 유휴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상권 활성화 및 조화로운 인구 균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은 천원주택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1.0 대출’을 내놨다. 2025년 이후 출생한 신생아 자녀를 둔 가구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이자 최대 1.0%, 연간 최대 300만원, 5년간 1500만원을 보태주는 제도다. 부부합산 소득이 1억3000만원을 넘지 않고, 전용 85㎡ 이하 실거래가 6억원 이하여야 한다. 시는 이자 지원이 단순한 금융보조가 아닌 출산·양육의 실질적 여력을 확보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

◆늘어나는 청년 데이터가 증명한 결실
인천시는 교통 분야에서의 실험도 성공적으로 판단했다.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이바다패스’는 관내 도서를 오가는 선박 이용료를 버스 요금인 편도 1500원에 맞추는 게 골자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객은 77만5891명, 전년과 비교해 30% 늘었다. 섬 지역 관광매출은 1년 새 157억원에서 213억원으로 56억원 많아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교통비 절감이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섬과 도시가 더불어 웃는 해양시대의 중심이 인천”이라고 소개했다.
인천의 행복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다수 특·광역시에서 천원주택과 1.0대출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측은 지방정부가 선보인 통합형 세대지원 정책이 국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이바다패스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국내 항만도시 대상의 시범사업을 검토 중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인천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로 불렸다. 2022년 출산율은 전국 평균 이하, 청년 순유출이 4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청년 순유입 인구 3000명 이상, 출산율·조출생률 전국 최고 상승이라는 반전의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인천발’ 정책들은 시민 체감형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모든 혜택이 ‘인천이(e)음 플랫폼’으로 한 번에 연결된다. 임산부 교통비, 천원주택 납부, 아이꿈수당, 아이바다패스까지 한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은 “복지 신청 때문에 구청을 오가던 불편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짜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천원주택 후기’, ‘바다패스 꿀팁’ 같은 게시물이 수만회 공유되고 있다.
인천시는 ‘아이플러스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모든 세대 정책을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시민들은 앱 하나로 신청·조회·환급이 가능하며, 청년·신혼부부 중심의 서포터즈단이 제안과 홍보에도 직접 나선다. 시 관계자는 “정책을 공급하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들과 다 같이 만드는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천만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청년세대의 삶 바꾸는 시도…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될 것”
“‘아이플러스 시리즈’는 종합적 사회전략이자 청년세대의 삶을 바꾸는 시도입니다.”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인천을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완성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루 1000원으로 집을 얻고, 아이 낳으면 대출이자를 지원받으면서 여객선을 타 바다 건너 여행에 나서는 시민들의 일상이 실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1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벽이 주거비 부담”이라며 “천원주택은 임대주택을 넘어 결혼·출산·육아로 이어지는 ‘삶의 출발점’을 친절하게 이끌어주는 제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중심으로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다. 시민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아 앞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고 전세형·자립형 등 다채로운 모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보기-세계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84049?sid=102
청년 모여들고 신생아 늘고… 아이플러스 정책 ‘에이플러스’ [지방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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