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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입은 경로당…인천 100곳서 체조·노래 수업 동시 송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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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입은 경로당…인천 100곳서 체조·노래 수업 동시 송출

굿모닝인천 2025. 6. 19. 09:07

[르포] 

시, 인천형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
스튜디오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스마트 테이블로 키오스크 체험도
어르신 “한가했던 시간 기다려져”
유 시장 “초고령 대비 복지 강화”

 

“팔을 쭉 뻗은 채로 크게 흔들어볼게요.”

18일 오후 2시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 더샵부평센트럴시티 경로당. TV 화면 속 체조 강사 구령에 맞춰 어르신 30여명이 동시에 팔을 힘차게 흔들었다.

같은 시각 인천 전역에 있는 100개 스마트 경로당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이는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체조 강사 모습이 각 경로당에 실시간 송출되는 ‘양방향 화상 시스템’ 덕분이다. 강사는 화면 속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잘 따라 하신다. 좋습니다”고 격려했다.


인천시가 이날 인천형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양방향 화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상반기 시범 운영도 거쳤다.

스튜디오에서는 전문 강사진이 체조·노래·목공예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한다. 경로당 100곳에 동시 송출되는 프로그램은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 50분씩 운영된다.

새로운 경험을 한 어르신들은 대체로 즐겁다는 반응이다. 더샵부평센트럴시티 경로당에서 만난 박현수(73)씨는 “TV 화면 속 강사가 체조를 쉽게 알려주니 재미있고 따라 하기도 쉽다”며 “점심을 먹은 뒤 한가했던 시간이 이제는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로당에는 2인용 워킹머신과 스마트 테이블도 마련됐다. 산속을 걷는 듯한 영상이 화면으로 재생되는 워킹머신은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 2월 설치 이후 늘 대기자가 생길 정도다. 이종만(82)씨는 “둘이 나란히 걷다 보면 진짜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스마트 테이블은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체험과 간단한 게임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자연스럽게 최신 기기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경로당에는 스마트 매니저가 상주해 기기 사용법을 안내한다. 또 혈압·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도 갖춰졌는데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어르신 건강 관리에 활용된다.

이날 스마트 경로당 개소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해 스마트 경로당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며 “경로당을 디지털 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시니어 정책을 통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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