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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식

주거·출산·교통 '해피'… 진짜 복지에 청년·신혼부부 웃었다

굿모닝인천 2025. 11. 28. 10:01

주거·출산·교통 '해피'… 진짜 복지에 청년·신혼부부 웃었다

20~40대 겨냥 인천 i-플러스
임대료 부담 해방 '천원주택'
대출 이자·교통비 부담도 '뚝'
떠났던 청년·신혼부부 돌아와
주민등록·혼인 '쑥' 신바람

 

"인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이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올해 초 '인천 i-플러스 시리즈'를 선보인 자리에서 인천시는 이같이 강조했다. '시리즈' 어감에서 느끼듯 '인천 i-플러스 시리즈'는 단일 사업이 아니다. '출산' '교통' '집값'을 아우른다. 20·30세대를 관통하는 공통 관심사이자 최대 고민거리다. 인천시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머물고 싶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진짜 복지'로 보고, 관련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2월 시행된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살 수 있는 인천형 공공임대주택이다.

500가구를 공급한 첫 모집에서 3679가구가 몰려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9월 기준 계약률은 95.4%, 입주율은 73.2%에 달한다. 입주 가구의 70% 이상이 신생아를 둔 가정이거나 한부모 가정이다. 결혼 후 집 문제로 아이 계획을 미루고 있는 20·30세대에게 월 3만원의 임대료는 집 걱정 없이 육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천원주택은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에도 열려 있다"면서 "사회 진입기 세대의 주거 불안을 행정이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천원주택'은 올해 1000가구(매입형 500가구·전세형 500가구)에서 내년 2000가구로 확대된다. 청년 1인 가구형과 신생아 가구 맞춤형을 병행해 맞춤형 공급을 한다.

특히 내년에는 미공급 지역인 동구와 연수구에도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등 인천 전역으로 천원주택을 확대한다.

천원주택은 도시 재생형 공공주택 모델로도 평가된다. 유휴 건물 리모델링과 구도심 매입주택 재활용을 통해 도심 내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인구 균형에도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택 구입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인천시가 내놓은 '1.0대출'에 이목이 집중됐다. 2025년생 이후 출생아를 둔 가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최대 이자 1.0%(연간 최대 300만원)씩, 5년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부부합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실거래가 6억원 이하 주택(전용 85㎡ 이하)을 구매할 때 '인천주거포털'에서 신청부터 이자 지원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해결해주고 있다.

올해 3000가구를 지원했고, 향후 5년간 총 1만5000가구로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지원은 단순한 금융 보조가 아니라 출산정책과 금융정책을 결합한 첫 시도란 점에서 출산·양육 가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천 시민의 교통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인천은 168개의 유·무인 섬을 둔 해양도시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낮췄다.

'i-바다패스'로 불리는 이 사업은 옹진·강화군 25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인천 시민 운임을 인천시 간선 시내버스 요금 수준(편도 1500원)으로 일원화했다. 타 시도 주민도 운임의 70%를 지원(기존 지원은 50%)받을 수 있다.

여객선을 대중교통 수단으로 삼은 것은 섬 활성화 측면도 있다. 올해 1월 첫 시행 후 지난달까지 77만5891명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59만7088명) 대비 30%가 늘었다.

섬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확인된 섬 지역 관광 매출은 2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억원 늘었다.

옹진군 자월도를 찾은 김민서 씨(28)는 "교통비를 아껴 현지에서 숙박과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면서 "섬이 더 이상 멀지 않은 일상 여행지가 됐다"고 말했다.

2022년 인천시 출산율은 전국 평균 이하, 청년 순유출은 4000명에 달했다. 지금 상황이 다르다.

작년 기준 인천시 청년 순유입 인구는 3000명 이상, 출산율·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11.6% 증가한 1만5200명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조출생률(인천 1000명당 태어난 아기의 수)도 5.1명으로 전년 대비 0.5명 올라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대비 9.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승 기조는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은 11.9%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7.2%보다 4.7%포인트가 높다. 대구시는 9.8%, 서울시와 충북도는 각각 9.7%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해 5월 출생아 수 증가율 반등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꾸준히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증가세는 단순 출산율 상승을 넘어 주민등록 인구 증가, 혼인 건수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인천시 주민등록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혼인 건수도 올해 7월 1234건으로 전월 대비 16.7% 늘었다. 이는 저출생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적인 상황과 대비된다.

인천시는 "'i-플러스 시리즈'는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주거·출산·교통이란 세 축을 연결한 종합적인 사회 전략이자 청년 세대의 삶을 바꾸는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지홍구 기자(gigu@mk.co.kr)

 

<기사보기-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9727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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